사람들이 헌책판매 행사에 참여해 책을 구경하고 있다. 헌책판매는 출판문화론의 가장 큰 행사이다.

오는 9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대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전공수업 출판문화론(담당교수 최낙진) 수강생들이 책밭서점과 연계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헌책을 판매한다.

이번 헌책 판매는 올해로 8회째 이어져 오는 언론홍보학과 출판문화론의 행사이다. 언론홍보학과 학생들은 헌책의 의의를 되돌아보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기획했다.

지난 9월 14일 오전 9시 출판문화론 수강생들은 헌책판매 행사를 위해 제주시 이도1동에 위치한 책밭서점에 모였다. 학생들은 직접 헌책방을 둘러보며 자신들이 판매할 책 30권을 골랐다.

1992년부터 25년째 책밭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창삼 대표는 “책밭서점에는 제주(탐라) 관련 도서가 5000권 정도 있고 서가에 꽂힌 책은 7만권쯤 된다. 현재는 인터넷 등장으로 서점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다. 어려워진 재정 때문에 10년째 농사일을 병행하며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노인들이고 새로운 고객이 늘지 않아 고민이다.”며 학생들에게 책밭서점의 현황에 대해 말했다.

이번 헌책 판매 행사에는 책 종류에 따라 50% 할인, 1000~6000원 등의 비교적 싼 가격에 책을 구매할 수 있다. 헌책이라는 말에 비해 새 책 같은 책들도 여러 권이다. 이번 행사에 판매될 책은 출판문화론 수강생들 이 직접 고른 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학생회관 2층, 일부 단과대학에 홍보 포스터를 붙이며 행사를 홍보했다.

이번 행사를 통한 헌책 판매 수익금은 헌책방을 살리기 위한 지원금으로 전액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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