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
“제주대를 견인하는 첫번째 변화자 될 것”
“내실화를 위해 대외부총장 도입 시급”

총장임용 제1순위후보자로 당선된 송석언교수가 11월 24일 오전 11시 본관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송석언 교수는 대학운영 방향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기본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석언 교수는 “대학은 변하기 어려운 학문공동체이지만 총장은 이 학문공동체의 변화를 견인해나가는 첫 번째 변화자(First Mover)”라며 “선의의 경쟁을 했던 다른 후보님들과 함께 제주대학교가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국립대학교 총장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던 세 분의 후보자들께도 인사 말씀 올리며 세 분의 말씀은 결국 하나였다”며 “제주와 더불어 비상하는 글로벌 거점대학을 만들려면 대학을 대학답게, 국립대학답게 만드는 작은 변화 큰 도약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대학의 운영방침에 대해서 송교수는 자신의 철학을 공고히 했다.

송 교수는 “지난 정부에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교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조했다”며 “그러나 현실을 봤을 때 지금은 다른 대학과 경쟁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대학의 기본, 미래의 준비’에 집중하는 유연하고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후 송 교수는 4가지 대학 목표와 10대 공약을 한번 더 강조했다.

4가지 대학 목표는 △학생 중심 교육지원을 통해 변화를 만드는 인재양성 △신뢰와 존중으로 교수의 긍지를 높이고 연구 토대 구축 △공유하는 복지와 공감하는 행정 △상생발전하는 산학협력과 대외협력·대학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다.

10대 과제는 △교수 급여 국립대 중상위권 수준 상향 △대학발전 재정 5000억원 달성 △조교·직원의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지원 확대 △학생-총장 간담회 정례화 △연구논문 지원 제도 혁신·강화 △취업률 국립대 10위권 이내 유지 △국고 100억원 산학협력관 신축 △제주대병원 1000병상, 3차 의료기관 승격 △입학본부 신설 △대외협력부총장 신설이다. 

송 교수는 제주지역 사회와도 소통하며 대학 생존과 발전을 지역과 함께 할 뜻을 언급했다.

송 교수는 “대학주도 지역성장론이 대학발전과 지역균형 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은 지 오래됐다”며 “대학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대학교를 변화시켜 높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대학교 병원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제주대병원 1000병상 유치에 대해 “충청북도 인구가 150만명이 넘는데 병상을 1500석 정도 갖추고 있다”면서 “도내 인구가 100만명을 바라보는 시점에 병상이 1000석은 구비돼야 지역 병원의 수용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대병원 3차 의료기관 승격과 관련해 병원 전문 의료진 의견을 모아 재차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교 신분 불안정 해소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조교를 기간 단위로 한정하면서 업무 추진력이 떨어지고 전문성이 단절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추후 조교 신분을 개선한다면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나아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대외협력부총장 제도를 신설해 제주대가 국내·외 학술 및 산학협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해외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내실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 해외 대학과 신중하게 교류하기 위해서는 책임자격의 대외협력부총장 도입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송 교수는 또 교수 연구 전용공간의 취약함을 언급하며, 산학협력관을 신축해 연구 지원을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마지막으로 “지역거점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를 성원해주시는 동문ㆍ학부모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며 “교내외에서 대학 발전에 헌신하고 계신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 제가 했던 말들은 총장이 되기 위해서가 아닌, 총장이 돼 이룰 것에 대해 했던 말들”이라며 “약속들이 제주대 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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