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위 이하 소득기준 제한 해제, 연합기숙사 확대 설치 건의
안양옥 이사장 “현장간담회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할 것"

제주대학교는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과 5월 4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지원제도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제주권역 5개 대학 소속 학생처장, 교직원, 총학생회 등과 ‘2018년 제주권역 총학생회 및 교직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등 제주 권역 5개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대학 관계자와 대학생들은 제주지역 경제상황과 교육현장에서 겪는 제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최근 제주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한 반면,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의 변화는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구간이 높게 평가돼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수혜비율이 낮아지는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대의 경우, 국가장학금의 수혜비율이 2016년 68%에서 지난 해 62%으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관련 제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득구간 산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적정한 보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국가장학금과 관련해 다자녀 장학금이 셋째 자녀에만 해당되던 것을 이번 학기부터 모든 자녀로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다자녀 장학금과 지역인재 장학금에 대해서 특정한 목적을 가진 장학금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현행 8분위 이하의 소득기준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재단에서 운영 중인 연합기숙사를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도 확대해 설치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안양옥 이사장은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에 반영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도움이 되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올해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9개 권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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