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학생들을 배려한 기숙사 배정 지침
수용 가능 인원이 많아 대부분 입주 가능

8월 27일 2학기가 개강한 가운데 기숙사 선정 기준에 대해 에브리타임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됐다.

게시글에는 “애월이나 한림이 서귀포에서 통학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렵다. 하지만 기숙사 배정 기준에 따르면 서귀포가 우선순위라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의문점을 제시했다. 또 다른 글에는 2학기 기숙사 입주 추가신청기간에 학교와 가까이 위치한 일도1동에 사는 A모(회계학과, 2학년)씨가 기숙사에 살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거리순 배정에 대한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게 됐다.

기숙사 입주 학생을 선발할 때 1순위가 거리, 2순위가 성적이다. 하지만 사회 배려대상자, 체육특기자, 학군사관후보생, 기초ㆍ보호 학문 분야 학과 우수입학자(학부생) 중 상위 5%와 기초ㆍ보호 학문 전일제 박사과정생, 의학전문대학원생, 법학전문대학원생은 우선으로 뽑힌다. 또한 자치활동, 노력 봉사, 응급구조 등 선행활동을 통해 공동생활의 모범의 된 경우에도 학생생활관장의 추천으로 우선 선발할 수 있다.

우선 선발 후 남은 자리는 통학 거리를 우선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뽑는다. 제주도민이 아닌 타 시도 학생들은 기존 거주지와 제주도의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 점수를 받는다. 기숙사 입주 가능 인원보다 타 시도 학생의 입주 신청 인원이 많은 경우 성적에 따라 점수에 차등을 두며, 성적이 같은 경우 전체학기 성적평점 우수자를 선발하고, 그 또한 동일한 경우 생년월일이 늦은 학생을 뽑는다. 하지만 현재의 기숙사는 수용 가능 인원이 많아 타 시도 학생들은 모두 입주가 가능하다. 이렇게 우선 선발된 학생들과 타 시도 학생들까지 모두 뽑고 남은 자리에 제주도 내 학생들이 배정된다.

기숙사 신청을 한 제주도민 학생들이 여석 수보다 많은 경우, 거리에 따라 다르게 뽑는다. 읍ㆍ면지역 학생들을 먼저 선발하고, 그 후에 다시 남은 자리가 있을 때 가까운 지역의 학생들을 배정한다. 하지만 이 또한 기숙사 수용 인원이 많아서 세세하게 점수를 따지지 않고, 대부분의 제주도민 학생들도 입주가 가능하다.

 학사 경고를 받은 타 시도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제주 학생이 있을 땐 어떻게 선발할까? 타 지역 학생이 1학기에 학사 경고를 받은 경우, 2학기는 그대로 입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입주 1년이 지난 후 새롭게 기숙사 선정을 할 때는 불이익을 받는다. 기숙사를 신청한 타 시도 학생이 수용 가능 인원보다 적을 땐 그대로 입주 가능하지만, 입주 호관과 호실을 선택할 때 성적으로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원하는 호관에 입주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성적이 우수한 제주 학생은 통학 거리와 상관없이 원하는 호관과 호실에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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