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는 애플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의 합성어로 MP3파일을 활용한 라디오 형식 프로그램을 뜻하지만, 현재는 오디오 위주 개인방송으로 통용된다.

팟캐스트가 개인방송으로서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의 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정보와 오락이 합쳐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에 최적화됐다.

팟캐스트 플랫폼으로는 팟빵이 대표적이다. 팟빵은 2012년 3월 5일 오픈했다. 2013년 4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앱으로도 출시됐다. 2018년 7월 기준 국내 ‘팟빵’에는 1만3000여개의 방송이 개설됐다. 월평균 팟빵 이용자 수는 2013년 25만명에서 2016년 6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77만명을 기록했다.

이렇듯 팟캐스트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팟캐스트 인기의 근원은 첫째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프로슈머(Prosumer)가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기업의 생산자와 소비자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개념으로 ‘생산적 소비자’로 거듭나는 의미다. 대다수 1인 미디어가 그러하듯이 팟캐스트도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희미하다.

개인방송으로서 방송 제작이 비교적 쉬우며, 자격에 제한이 없다.

둘째는 다중작업(Multitasking)이 가능한 오디오 파일을 기본으로 한다. 라디오의 가장 큰 장점이 다중작업이 가능한 멀티태스킹 기능인만큼 팟캐스트 역시 오디오 콘텐츠의 강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셋째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의 성장으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연간 1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SKT를 시작으로 KT와 네이버, 카카오도 가세했다. SKT와 KT는 가정용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구글도 2018년 6월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공식 팟캐스트 앱 ‘구글 팟캐스트’를 출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NHN벅스를 통해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티(Podcast+Party)를 출시했다. 팟캐스트 시장은 앞으로 꾸준한 유통채널과 이용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