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김맹하 독일학과 교수

기호 1번 김맹하독일학과 교수

시간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맹위를 떨치던 지난 여름의 폭염도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한 기분이 느껴지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무더운 지난 여름 가내 편안하셨는지요?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제주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에 출마한 인문대학 독일학과 김맹하 교수입니다.

저는 제주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에 입후보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먼저 교수회는 대학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대학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모든 대학에서 대학 교수회의 기능과 역할은 약화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소대의원회로의 대체, 행정중심의 조직과 위계에 의한 의사결정, 그룹화 된 소수 교수의 전횡 등으로 대다수 교수들의 훌륭한 견해와 제안들이 사장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참다운 지식의 탐구라는 대학의 이념을 크게 손상시켜 왔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교수회의 본래의 모습과 기능을 되찾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다양한 견해들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사회 현실 속에서 교수회의 활성화와 교수회에 의한 의사결정의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교수회가 바로 서야만 대학 구성원 모두의 생각과 견해가 자유로이 표출되고, 비판과 토론을 통해 대학은 더 나은 견해와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학 발전의 기본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교수회의 새로운 정립이야말로 대학의 본분을 확립하는 길입니다. 이 길을 제가 앞서가겠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닙니다. 동료 교수님들의 지지 없이는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 길을 같이 가는 동반자로서 부디 참여해 주시고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교수님들께 뜨거운 햇빛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고, 비바람에는 바람막이가 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회를 대학의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학문 공동체라는 대학의 이념을 실현하는 교수회로, 대학운영의 중심에 서는 교수회로 새로이 나서겠습니다.

평의원회, 단과대학 교수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서 대학의 정책과 방향, 의사결정은 교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하고 반영하여 전체 교수들이 교내사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교수회로 가겠습니다.

제주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발언함으로써 학문 공동체와 사회 공동체의 연계를 증진시키겠습니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단과 대학별로 교수회 운영위원을 구성하겠습니다.

교수 급여체계 및 지급에 대한 타당성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임용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교수업적 평가 및 성과 연봉제 평가방식을 현실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본부 주관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주요공약>

△ 대학 이념 실현하는 교수회 만들 것
△ 평의원회, 단과대학 교수회 기능 활성화
△ 교수회 승인 하 대학의 정책과 방향 및 의사결정 진행
△ 학문 공동체와 사회 공동체의 연계 증진
△ 교수 급여체계 및 지급에 대한 타당한 분석 및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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