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오홍식 생물교육전공 교수

기호 2번 오홍식사범대학 생물교육전공 교수

저는 2001년 전임강사 시절 제주대학교 교수협의회와의 첫 인연을 시작으로 교수협의회와 대학평의원회간 통합논의가 시작되어 2004년 마무리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통합과정을 경험하면서 전국국공립대학중에서는 경북대, 경상대에 이어 세 번째로 학칙기구화되어 제주대학교교수회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소임을 다했습니다. 또한 초대교수회에서는 총무를 맡아 교수회의 기반이 되는 일들을 처리하며 교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교수회와 대학 발전을 위해 일했던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학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에게 기대하였던 개혁은 최근‘대학기본역량진단’이라는 이름만 바뀐 강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성과급적 연봉제’와 ‘교육ㆍ연구 및 학생 지도비’라는 적폐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대학 교수의 단결권을 인정한 ‘교수노조의 합법화’는 역행하는 대학 환경과 당면한 현안문제들을 교수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교수님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금번 제9대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수회의 역할과 향후 추진 방향을‘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변화’<외강내유! 교수회>라는 표어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첫째, 대학 본부나 정부와는 협력하는 동시에 적절한 견제와 비판으로 올바른 정책이 실현되는데 적극 앞장서서 나아가겠습니다. 교수회는 총장의 공약 사항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을 해나가겠습니다.

둘째,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학의 정책과 제도를 교수회 내에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공조하여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현재 가장 심각한 현안인‘성과급 연봉제’, ‘교육ㆍ연구 및 학생 지도비’ 제도를 개선시켜 교수님들께서 합당한 대우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건강한 ‘교수노조’ 설립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합법화된 교수의 단결권 보장, ‘교수노조’를 교수회가 중심이 되어 구성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교수 간의 소통의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분기별로 교수회 행사를 주관하여, 함께 의견을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최근 이른바 교수 갑질, 성희롱, 폭언 등으로 실추된 대학과 교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교수회 차원에서의 자정 노력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교수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교육자로서 품위를 지키고 윤리적 책무를 다하여 학생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 역시 교수회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권 확립,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대학 밖으로 목소리를 내는 강한 교수회! 학내에서는 교수간의 소통과 복지와 처우 개선에 힘쓰는 부드러운 교수회! 제주대학교의 발전과 교수 간의 협력과 화합을 이루는 <외강내유!> 교수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공약>

△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행동하는 교수회 운영
△ 교수의 명예와 처우개선을 위한 외강내유 교수회 정립
△ 대학본부의 견제자 및 비판적 협조가 역할 수행
△ 대학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과 협력을 통한 대변자 역할 수행
△ 교수노조의 순기능적 역할을 위한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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