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택배 이용에 불편함 겪어
개인사물함 이용 사례도 잇따라

최근 학생들과 6호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일부 학생들이 무인 택배함 안에 택배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를 찾아가지 않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제기됐다.

무인택배함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를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택배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를 가져가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두거나 개인 사물함으로 이용해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무인택배함은 택배기사가 보관함에 택배를 두고 가면서 수령인에게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수령인이 나중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인택배함에 장기간 물품이 보관돼 있으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택배기사까지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다. 택배함이 가득차서 보관되지 못한 택배는 6호관 관리사무실이나 세미나실에 보관된다. 관리사무실은 여러 명의 택배를 보관하기에 협소하다. 또한 세미나실에 택배를 보관하게 되면 세미나실을 제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학생들은 무인택배함을 개인사물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택배함 안에 어떤 학생이 요거트를 넣어 놓았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또한 무인택배함은 잠금 장치를 설정해 놓은 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풀린다. 택배를 빠른 시간내에 가져가지 않으면 보안에 취약하다. 또한 이를 악용해 물건을 훔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몇몇 부정직한 학우 때문에 무인택배함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6호관 관리사무소는 무인택배함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안내방송을 해 빠르게 찾아갈 것을 유도하고 있다.

 6호관 관계자는 “다른 사람을 위해 택배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물건을 찾아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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