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철 제주대 공직협회장

제주대학교와 60년이 넘는 역사를 함께한 제주대신문의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월의 흔적과 역사적 변화를 함께 하며 오늘과 같이 전통과 역사를 지닌 신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보도매체로서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와 대학은 무척이나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대학신문이 아니고서는 학교소식을 접할 수 없었던 예전과는 달리 대학 홈페이지이나 스마트폰 어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소식을 접할 수 있어 대학신문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학 구성원이 언제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미디어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내는 물론 더 나아가 대학과 사회 전체에 대한 진실과 비판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언제나 진실만을 전달한다는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대학신문이 소통의 장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1000호 발간의 기쁨을 맞이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읽고 싶어지는’ 신문으로서, ‘소통’하는 신문으로서 그 기능을 제대로 했던가에 대한 진솔한 평가입니다. 이를 통해 인쇄매체의 한계 속에서 교내외의 변화와 역경 속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대변하고 학교와 구성원 간 그리고 학내 구성원간의 소통의 장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또한 대학을 구성하는 다양한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고충을 알리는 진실한 보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대학신문이 대학 내 문제제기를 넘어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대학의 모든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신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제주대신문 1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그 동안 신문을 만들기 위해 수고했던 모든 학생기자들과 교수 및 직원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대학언론으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 발간될 1001호를 시작으로 1500호, 2000호, 그 이상까지 제주대학교를 대표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제주대학교를 사랑하고 대학 발전을 염려하는 모든 제주대 가족과 함께 도약하는 제주대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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