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말하는 제주대신문

김 나 영 (영어영문학과 18년 졸업) 현 제주일보 기자

제주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기구 제주대신문이 1000호를 맞았다.

올해 읽은 기사 중 학내 가장 큰 행사인 아라대동제와 학생회 선거에 대한 분석이 가장 인상 깊었다.

아라대동제가 끝난 후 제주대신문은 축제기간 전후로 화두였던 교육부의 ‘교내 주류 판매 금지 권고’ 이후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생하게 담았다. 축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축제 휴강’ 등의 제도가 실제 행사 참여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했다. 제주대신문의 더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한 분석은 매우 진지했으며 정성이 느껴졌다.

또한 학생회 선거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있다면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특히 최근 선거도중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홍보물ㆍ현수막 설치를 비판한 기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학생의 알 권리를 위해 학생자치기구의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회의록과 예산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하기도 했다.

요즘 제주대신문의 기사가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제주대신문은 제주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를 수렴하고 이를 공론화시킨다는 점이 재밌다. 제주대신문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밀착형 고민이나 문제를 수렴하고 공론화시키기도 한다. 또 기자들이 직접 체험한 해외탐방이나 농촌봉사활동 체험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대학생 때 경험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대학생이 궁금해 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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