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충전 방식 설치돼 있어
특구 선정되면 추가 설치 계획

4월 25일 본관 앞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최근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 등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청정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캠퍼스 내에서도 전기차가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 교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6대이다. 각각 정문 동쪽 학생주차장에 급속 1개, 완속 1개, 제2도서관 주차장에 완속 2개, 본관 앞 주차장에는 급속 2개가 설치돼있다.

충전기 종류는 급속과 완속 2개로 나눠진다. 급속은 빠른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으로 보통 30~40분 정도 소요된다. 반면 완속 충전기는 저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급속 충전기에 비해 완충(완전 충전) 시간이 10배 정도 길다. 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대신 전기차 배터리에 무리가 덜 가는 장점이 있다. 

현재 상용되는 충전 방식은 ‘DC콤보’, ‘DC차데모’, ‘AC3상’ 등 크게 3가지다.

DC콤보는 하나의 충전 커넥터로, 급속과 완속 충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차종은 니로, 코나, 볼트, I3 등이 있다. 

DC차데모의 경우 일본을 주축으로 한 충전방식이며 완속 충전시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한 방식으로 대표적인 차종은 리프, 쏘울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AC3상은 프랑스 방식으로 하나의 커넥터로 급속과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차종으로 SM3가 있다. 우리학교에 설치된 충전기들은 3가지 충전방식으로 모두 사용되고 있다. 

학교에 설치된 충전기 충전요금은 1kWh 당 173.8원으로 대략 10분당 1000원이며 약 3000원으로 완충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강현준(전파정보통신공학 4)씨는 “충전을 하고 수업에 다녀오면 충전이 다 돼 있어 편리하다”며 “내가 사는 지역보다 전기차 충전기 이용 경쟁률이 덜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정문 앞 무료주차장에는 관광객도 많이 충전하러와 평일에 충전기가 너무 부족하다”며 “공강이 없는 날에는 고속충전 후 차를 빼주러 가는 점이 불편해 완속 충전기를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재(총무과)팀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우리 대학이 특구 예정지로 선택됐다”며 “올 하반기에 확정이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2~3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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