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총학생회 학생생활관 관련 설문조사 실시
기숙사측, “결과에 따라 긍정적으로 반영 하겠다”

‘만인’총학생회가 기숙사 앞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인’ 총학생회(회장 김남이 무역학과4)가 학생생활관 입주자를 대상으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통금시간 제도개편과 세탁기 유ㆍ 무료화와 관련된 사항이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통금시간제도 1153명, 세탁기유료화 1148명이다. 통금시간제도 설문조사에는 해지 찬성 73%(840명), 반대 27%(313명)로 나타났다. 세탁기 유ㆍ무료화 조사에서는 무료화 찬성 86%(986명), 반대 14%(162명)로 찬성이 우세했다.

2018년 12월 생활관비 심의위원회에 총학생회가 참여했다. 하지만 세탁기 유료화에 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세탁기 유료화가 결정된 회의는 학생의 참여가 없는 생활관 운영위원회로 학생과 소통 없이 의결됐다.

학생생활관은 학생들에게 세탁기유료화를 통보했다. 생활관측은 세탁기 유료화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개선하고, 세탁기 보수관리비 마련 및 잉여금을 활용한 복지 혜택 증진으로 학우들에게 쾌적한 세탁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런 통보로 인해 학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입주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생활관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세탁기 유ㆍ무료화 조사를 실시했다.

학생 A씨는 “세탁기 유료화를 일방적으로 통보당해 억울했다”며 “이번 설문조사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점 국립대학 세탁기 유ㆍ무상 현황은  강원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는 유료이며 경북대, 서울대, 전북대, 제주대는 무상으로 운영중이다. 많은 학생들이 세탁기를 사용해 고장이 잦다. 이로 인해 관리상의 한계와 수리비용 초과로 신품 교체를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학생생활관 내 제한된 인력으로 인해 세탁기 청소와 관리가 미비하여 민원이 나오고 있다.

현재 통금시간 제도는 입주학생들의 안전과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활동 시간이 다양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거점 국립대학 생활관 통금 시간 운영 현황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제주대는 01:00~05:00이며 전북대는 23:50~04:30 그리고 서울대와 충남대는 24시간 개방중이다.

통금시간 해지 시 장점은 심야시간 귀관이 가능해 출입과 생활시간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심야시간까지 경제 활동 및 학업 활동이 가능하며 통금시간에 제한되지 않아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다. 단점은 심야시간 이동에 따른 소음이 수면을 방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외부인 출입 가능성이 증가하고 학생들의 빈번한 출입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만인’ 총학생회 김명근(정책국장)씨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생활관과 다시 협의 할 것이다”며 “학우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생생활관 고명찬(행정실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 일 것이다”“통금시간 제도는 조심스러운 문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