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천 매립장 제주대 쓰레기 반입 불허
매립ㆍ소각 안 돼 ‘승혜산업에’ 압축해 보관

교내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학내구성원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양동과 정문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쓰레기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청소는 캠퍼스 관리팀이 담당한다. 84명의 인력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전체적인 청소를 한다. 또한 환경미화 반장들이 교내를 순찰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쓰레기양이 많아 교내 환경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5월 1일 이전까지 교내 쓰레기는 회천 매립장으로 운반돼 처리됐다. 하지만 현재 회천 매립장은 포화상태에 도달해 공항과 제주대의 쓰레기 반입을 하지 않는다.

이에 제주대 쓰레기는 함덕 ‘승혜산업’에 임시로 처리중이다. 쓰레기 매립과 소각이 안돼 압축 후 랩핑작업을 해 보관 중이다.

현재 제주시 회천동에 있는 북부소각장은 하루 평균 140톤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반입되는 쓰레기는 210톤이다. 매일 70톤의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는 셈이다. 제주대에서도 하루 평균 2.1톤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총무과도 학내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단과대학에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라는 공지를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쓰레기통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쓰레기통 주변 악취와 새들의 침입으로 악영향이 컸다. 때문에 약 10년전부터 순차적으로 쓰레기통을 없애고 있다.

정승원(경제학과 1)씨는 “캠퍼스를 걸어 다니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자주 봤다”며 “청소하시는 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현석문(캠퍼스 관리) 총괄 반장은 “쓰레기양을 최소화하려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달 체육대회, 대동제 기간에 각 단과대학이 남긴 쓰레기는 잘 처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