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진(체육학과) 해양스포츠센터장

김덕진(체육학과) 해양스포츠센터장

〉김덕진(체육학과) 해양스포츠센터장

전통 놀이 통해 세대간 소통 가능
전통스포츠제전 유치 기대하고 있어

▶선정 소감은.

4년 동안 준비해왔다. 4년 전에 지원을 했었는데 2순위로 아깝게 탈락했었다. 작년에는 사업에 체육 분야가 존재하지 않아서 지원을 할 수 없었다. 올해에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유형이 세분화 돼 교육연계형에 지원을 할 수 있었다. 학교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스포츠는 서양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우리 전통 스포츠는 태권도와 씨름밖에 없다. 이런 이유는 전통 놀이들을 스포츠로 만들어 보존도 하고 유지개선 하려는 노력이 아직 유입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놀이들을 가지고 규칙이나 심화이론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뉴스포츠라고 스포츠를 변형해서 만들어낸 스포츠가 있다. 축구로 예를 들자면, 인원과 규칙, 경기장을 변형해풋살로 만든 것을 뉴스포츠라고 한다. 전통 놀이들도 변형시켜서 재미있는 스포츠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업에 지원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기대하는 변화는.

변형된 전통놀이들이 학교에 보급되면 우리 전통놀이에 관한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부모 세대들의 놀이를 현재 세대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변형된 전통놀이를 같이 하면서 가족간의 소통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 운동장에서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체육관에서 수업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겹쳐 학생들이 포화되면 원활히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다. 이 문제를 체육관이 아닌 교실 안에서 할 수 있는 전통놀이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과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연구원들이 자료 조사를 통해 고생을 많이 했다. 그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학교에서 대응 자금을 지원해준 덕분에 공간 등을 얻을 수 있게 돼서 선정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

3년 동안은 전통 놀이들을 찾아서 데이타베이스를 만든 후 20~30개 정도를 추출해 스포츠화 하려고 한다. 이것들이 마무리 될 때, 한국ㆍ중국ㆍ일본 교류를 통해 연구하려고 한다. 또한 중국 같은 경우에는 소수민족끼리 전통스포츠제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 체육으로의 보급과 시범 학교 지정을 통해 변형 전통놀이가 잘 된다면 제주 안에서 전통스포츠제전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국내, 한ㆍ중ㆍ일 전통스포츠대회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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