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며 웃음 지어

제주대 상권이 활기를 찾았다. 중간고사 이후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강의가 늘면서다.


제주대는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됨에 따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수정했다. 따라서 방역수칙 준수가 가능한 강의실이 확보되면 수업 인원에 관계없이 대면수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부터 한산하던 대학 인근 식당가는 대면 수업 재개 이후 줄을 서 주문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한 학생은 “예전에는 학교에 오더라도 머무는 시간이 짧아 점심은 집에서 먹었는데, 대면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날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제주대 정문에 위치한 한 식당 직원은 “대면수업 이후 일주일 동안의 매출이 7월 한 달 매출과 비슷하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이후부터 생계에 어려움이 컸지만 이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권 업주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대 인근 카페의 사장은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시행하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면수업 이후 매출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예년 매출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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