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총 45건 발생
대면 수업 강행에 학생들 불안감 호소
총학생회, “안전한 수업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대면 수업 진행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응.

제주도 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대면 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주도는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대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원칙에 따라 수강인원 50명을 초과하는 수업에 한해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단, 강의실 수용인원의 50% 이하, 수강인원 50명 미만으로 자체 분반하면 대면 수업은 가능하다. 기말시험은 대면 수업이 원칙이며 현행 평가 방법을 유지하여 성적을 평가한다. 

5월 25일부터 6월 21일 월요일까지 학생회 및 학과 행사 금지와 학생회실 및 동아리방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대면 수업으로 인한 확진자와의 접촉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A 씨는 “제주도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는 가운데 비대면 수업 전환 관련 회의는 왜 진행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면 수업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이다”고 호소했다.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6월 8일 오전까지 도내 확진자 수는 총 1150명이다. 이전까지 하루 한 자릿수를 기록하던 확진자 수는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최근 4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도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대 학생들도 감염 위험에 대한 노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학내에서는 5월 28일 2명, 6월 1일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학생들이 자주 가는 대학로 술집에서 근무한 직원이 확진됐다. 

서귀포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귀포에서 등ㆍ하교 하는 학생들로 인한 확산 위험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학사과 관계자는 “학내 확진자가 수강한 수업과 등ㆍ하교시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수업 종료 후 집단ㆍ집합 활동을 지양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경우 정상적인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고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물결 총학생회는 “학생 여러분들의 큰 우려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면 수업을 진행할 때 안전한 수업, 등ㆍ하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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