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해수 기능 치유ㆍ관광 접목 산업화 촉진 한 목소리
테크노파크, 물 전문가들과 용암해수 활용 가치 조명

무궁무진한 환경ㆍ산업적 가치를 가진 제주 용암해수가 웰니스 산업과도 ‘안성맞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테크노파크(JTPㆍ 원장 태성길)는 최근 제주벤처마루에서 ‘용암해수의 변신; 자원으로서의 용암해수 재해석’을 주제로 제4회 제주미래가치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도?내외 물과 치유 관련 전문가들은 제주 용암해수의 건강기능성 치유 효과를 활용한 웰니스산업 육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덕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제주 용암해수의 생리활성; 지표성분에 대한 고려’라는 주제발표에서 여러 학술논문과 특허 등을 통해 확인된 용암해수의 지방간 억제, 항산화 활성, 세포증식 촉진 및 골관점열 치유 효과(스파테라피)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없는 미네랄을 용암해수를 통해 충족시킬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용암해수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네랄이 모든 생리활성에 관여하고, 3대 영양소보다 생리학적으로 더 의미가 있는 만큼 다른 생수와 차별성이 있는 용암해수의 미네랄 잔존 여부를 연구 결과로 꾸준히 입증해 나간다면 용암해수의 활용 가치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용암해수에 함유된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은 인체에 중요한 미네랄이고, 최근 바나듐 복합체는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있다고 보고됐다”며 “용암해수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유용 미네랄 설정과 관련 데이터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유와 관광에 접목한 용암해수 수치(水治) 리조트 개발 방향도 제시됐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용암해수의 활용방안; 스파, 심신치유, 웰니스적 접근’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용암해수의 웰빙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고 교수는 “물은 수 세기 전부터 수치요법(水治療法: Hydrotherapy)으로 물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심신의 안정에 활용했다”며 “수치요법의 물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생리 활성에 부합해야 하는 만큼 제주의 용암해수는 수치요법에 적합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수치 리조트 개발로 용암해수 수자원의 다변화가 가능하고 고용창출 및 경제성 확보 등의 효과가 있다”며 “용암해수의 브랜드화는 곧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용암해수를 활용한 치유 관련 서비스를 갖춘 리조트 개발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개발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자유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용암해수의 성분 및 효능 분석 등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화 계획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용암해수를 제주형 그린뉴딜 주요 사업 범주에서 제주지역 전체의 전략적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해양 치유자원의 관리활용에 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제주용암해수단지에 대한 거버넌스라든지 실제 관광이나 의학적 효능에 대한 근거와 당위성에 대한 부분이 보다 세밀하게 다져질 필요가 있는 만큼 용암해수의 산업화를 위해 도내외 산학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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