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오전 10시 4ㆍ3 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 개최
'비판적 4ㆍ3 연구 2, 속삭이는 내러티브' 북토크 연계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제5회 4ㆍ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3월 30일 오전 10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4ㆍ3기념사업위원회, 한그루와 공동 주최로 신간 <비판적 4ㆍ3 연구 2 : 속삭이는 내러티브>의 북토크와 연계해 기획됐다.

이 책은 지난해 “완전한 해결로 환유되는 현실과의 불화를 꾀하고, 비판적 시각과 목소리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시작한 <비판적 4ㆍ3 연구>의 두 번째 시리즈다. 

△김석범의 대하소설 <화산도>의 여성주의적 독해를 시도한 장은애 △4ㆍ3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재일제주인 여성의 재현을 살핀 허민석 △여성의 4ㆍ3 증언에서의 침묵을 통해 그 공백을 읽어나가는 송혜림, △‘친족지의 정치’로서 학살 이후 친족집단 기록의 양상을 살핀 고성만 △부계 혈통 중심주의에서 탈구됨으로써 ‘가족관계 불일치’를 경험하는 이중 희생자로서의 ‘딸’들의 자리를 묻는 김상애 등 이번에는 문학과 영상, 증언과 기록, 여성과 가족ㆍ친족에 관한 다섯 편의 글을 모았다.

북토크 진행은 이소영 4ㆍ3융합전공 주임교수가 맡는다. 현장에는 다섯 명의 필자와 함께 장인수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수인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미정 한국해양대 교수, 김익태 제주도기자협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대학원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4ㆍ3융합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4ㆍ3융합전공은 ‘4ㆍ3학’의 후속 연구자 양성과 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석ㆍ박사 양성과정이다. 

현재는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교육학부 일반사회교육전공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대 4ㆍ3융합전공은 냉전과 탈식민, 디아스포라와 발전주의 등의 문제의식 속에서 4ㆍ3 이전과 4ㆍ3 이후를 짚어내는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4ㆍ3학’의 이론적ㆍ실천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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