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심한 후문, 장애인 통행 고려한 안전 시설 설치해야

후문에 있는 플라스틱 재질로 된 가속 방지턱. 바닥과 떨어진 작은 틈이 생겨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학생에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9월 4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A씨가 후문에 위치한 자동차 과속방지턱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을 지나가던 B씨가 A씨를 발견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일은 장애인 A씨가 휠체어를 타고 후문을 통과할 때 인도 쪽이 좁아 차도를 이용하면서 발생했다. 인도가 불편해 차도를 이용했지만 학교 후문 쪽 도로에는 ‘사다리꼴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로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후문 방비턱은 일반적인‘호형 과속방지턱’에 비해 오르고 내릴 때의 충격이 더 크다.

또한 플라스틱 재질로 된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다 보니 바닥과 틈이 생겼다. 비장애인에게는 그저 작은 틈에 불과하지만 장애인에게는 그 틈이 휠체어를 타면서 지나갈 때마다 세게 밀어야 하는 큰 장애물이다.

실제로 넘어진 장애인 A씨를 일으켜준 B씨는 “과속방지턱 자체가 높다기보다 지면과 과속방지턱 사이의 틈이 존재해 넘어진 것 같다. 과속방지턱 시작점의 위치를 도로와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불편함을 겪는 일은 후문 곳곳에 존재한다. 우리학교의 대분이 경사가 심해 장애학생들이 도우미의 도움이 없이는 이동이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후문 쪽은 경사가 더 심하기 때문에 장애인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안전 바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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