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연(분자생명공학전공)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

▶선정 소감은.

아열대원예사업연구소를 제외한 두 곳(해양과학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소)은 이번에 처음 선정됐다. 우리 연구소는 이미 2007년 ‘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아열대원예사업 연구소는 제주대에서 가장 먼저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16년간 총 9년의 지원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2019년도에 후속 연구 지원을 받는다. 우리 연구소가 국가가 의도한 방향대로 잘 운영됐다는 의미이다. 지난 9년간의 중점연구소 사업실적과 향후 연구계획의 우수성을 다시 인정받았다는 데서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이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아열대연구소 연구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연구소장으로서 매우 기쁘다.

▶지난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힘든 점은 없었나.

연구라는 것이 특성상 항상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연구사업은 연구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만두거나 다른 주제로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우리 연구소의 연구자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다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사업명이 ‘아열대 GM-유전자 변형- 작물 개발’인데, 어떤 사업인지 말해줄 수 있는지.

‘아열대 GM 작물개발’은 제주 아열대 지역의 주요 작물인 잔디와 감귤을 품종화하고 상품화 하는 것이다. 사업명은 ‘아열대 GM 작물 개발’이지만 그것 외에도 많은 연구를 했다. 아열대 원예작물 중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부터 식물 재분화 연구와 돌연변이 연구까지 다양하게 연구했다. 그러나 이는 기초적인 연구였다. 이번 후속 연구지원사업에서는 이중 가장 산업화가 유리한 연구주제를 모아 집중할 것이다.

산업화가 유리한 연구주제로서 ‘아열대 GM 사업’의 중점제였던 감귤과 잔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가 잘 알듯이 감귤은 제주 조수입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작물이다. 그리고 잔디는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만 30개가 넘고 리조트도 계속해서 새로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최근 제주의 상황을 보았을 때 질 좋고 건강한 잔디를 생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둘은 제주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후속 연구사업의 주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제주특성화연구사업이다. 이런 제주의 특성에 맞는 연구에 주력하는 것이 이번 우리의 목표이다.

▶하고 싶은 말.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다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 생각한다. 함께 힘써준 연구원들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9년간의 연구가 기초연구였다면 이번 연구는 제주의 특성에 맞는 연구에 주력할 것이다. 이번 후속 연구사업도 지난 9년간의 연구사업과 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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