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를 ‘우리’의 학교로 만들고자 출마
대운동장 잔디 보수 및 기숙사 통금시간 해제
학생회관에 휠체어 맞춤형 키오스크 설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겠다

◇ 총학생회 ‘우리’ 입후보자 정-양우석 부-김주혁 인터뷰

‘우리’ 선거운동본부 정입후보자 양우석(회계학과 4, 오른쪽)씨와 부입후보자 김주혁(컴퓨터교육과 4, 왼쪽)씨.


▶출마하게 된 계기는.

양우석: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소속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화되면서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 또한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상황을 학생들과 함께 극복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그 결과 제주대학교 학생들 모두 제주대학교가 우리 대학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

김주혁: 제주대학교를 입학하고 많은 활동을 하며 긍정적으로 변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변한 것도 아니고 혼자만 변한 것도 아니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과정을 직접 겪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제주대학생 모두가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례 없던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올해까지 많은 난관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면서 큰 보람을 얻었다. 앞으로 새롭게 마주하는 위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모두 함께 ‘우리’의 학교로 만들고자 출마했다.
 
▶슬로건의 의미는.

모든 학생이 제주대학교를 ‘우리 제주대학교’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너와 내가 우리로 함께 모여 더 위(WE)로, 즉 모든 학생과 함께 더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공약은.

학교 내에서 많은 취업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재학생들에게 문자로만 발송돼 홍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취업 Edu 캘린더’를 제작해 배포하고자 한다.

현재 학생회관에 장애인 학우 지원센터가 있어 장애 학우분들이 드나든다. 그러나 백두관 식당에는 휠체어 맞춤형 키오스크가 없다. 모든 학우가 키오스크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가 비교적 낮은 키오스크를 설치할 것이다.
 
▶‘위 퀴즈’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위 퀴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TV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성 소통 프로그램이다. 직접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학생들과 학교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 고민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에피소드로 만들어 인스타나 유튜브를 활용해 게시할 예정이다.
 
▶대운동장 잔디 보수는.

대운동장은 학교 대부분의 행사와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생긴 지 오래돼 비가 오면 운동장 잔디 안에 물구덩이가 생기고 작은 고무들이 많이 부식됐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 판단해 잔디 보수를 실시하고자 한다.
 
▶‘다시 뛰는 아라체전’이라는 공약은 무엇인가.

아라체전이 코로나 19로 인해 2년 동안 진행되지 못했다.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최대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존의 아라체전 진행방식은 축구, 피구, 농구, 발야구 등 경쟁 위주의 종목들이 많았다. 이러한 진행방식에 대해 단과대학 체육국장들과 논의해 바꾸겠다. 더 많은 학우가 참여할 수 있고 경쟁 위주보다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목과 이벤트를 개설해 다시 뛰는 아라체전을 만들겠다.
 
▶‘헌혈증 관리 체계 구축’은 어떤 의미인가.

올해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큰 사고가 있었다. 한 학우가 많은 헌혈증이 필요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 이때 학우분들이 헌혈증을 기부해주셔서 큰 고비를 넘겼다.

앞으로도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학우들과 가족들에게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 이러한 정책을 생각했다. 학생복지과와 연계해 헌혈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일정한 절차에 따라 헌혈증이 필요한 학우들을 도울 것이다.

▶기숙사 통금시간 해제 공약은 어떻게 이룰 건지.

기숙사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은 학우들의 자유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19년도 ‘만인’ 총학생회에서 실시했던 설문에서 약 2천명의 학우들이 통금 해제에 대해 동의했던 선례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숙사 통금시간 해제를 실현 가능한 영역으로 만들겠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 설문을 받은 후 이를 근거로 기숙사 행정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 시험 기간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알아보고, 추후 기숙사 통금 전면 해제를 이뤄낼 예정이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양우석: 학우들의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총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불편하거나 어려운 상황들이 총학생회에 잘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학생회 자체적으로 짐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우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불편한 점을 말해주고 잘못된 점은 바로 지적해주면 좋겠다. 또한 지나가면서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김주혁: 우리의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많은 청춘이 코로나 19라는 상황에서 즐기지 못했던 2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보상을 내년의 ‘우리’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먼 훗날 청춘을 회상했을 때 제주대학교와 우리가 기억나는 그런 한 해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각오와 다짐은.

양우석: 학우분들이 학교에 대해 소속감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에서는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우리’ 총학생회가 되겠다.

김주혁: 위드 코로나가 선언된 시점에서 내년에는 모든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학우가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학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리’ 학생회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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